당뇨병 약물의 근거구축 패러다임은 ‘안전한 혈당강하’에서 ‘심혈관 안전성 입증’으로 전환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는 관련 심혈관 아웃컴 임상에서 심혈관 안전성 또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심혈관 아웃컴 임상들의 신장기능 하위분석들이 다수 발표됐다.만성 신장질환 등 신장기능장애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꼽힌다. 혈당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성 신장병증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흡연,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동반됐을 경우 그 위험도는 더 높은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억제제 계열로 꼽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우수한 혈압강하력을 보이는 대표적인 1차 항고혈압 전략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상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방향의 차이를 보이는데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적용이 그중 하나다.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한 경희의대 김종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전반적인 근거들과 한국인 환자 대상 등록사업연구 결과 ACE억제제는 심부전 및 좌심실 수축기 기능부전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용
베타차단제는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다.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고혈압학회(ESH) 가이드라인,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 항고혈압제 1차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심근경색증, 심부전,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서 우선 권고약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는 심근경색증에서의 베타차단제 활용전략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심근경색증 1차약물서울의대 한정규 교수(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증에서 베타차단제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정리했다. 한 교수는 우선 “베타차단제는 심근 산소
장내세균 조절을 통해 위장관질환(intestinal disease)을 치료하는 항생제 요법이 새로운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세균총을 구성하는 유익균은 보호하고(eubiotic effects) 유해균의 활동은 억제하는(antibiotic effects) 리팍시민 요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팍시민은 이 같은 기전을 통해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신체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장질환 병태생리 따른 치료 다변화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장질
서론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병,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을 야기시킨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이 흔히 동반되며, 이 경우 동맥경화증이 조기에 발생하며 더 빨리 진행하고, 경과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상지질혈증은 그 자체가 당뇨병 및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과 운동량 증가 등 위험 인자를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한국인 성인 평균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을 상회
SPRINT 연구는 기존에 뇌졸중이나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50세 이상의 고위험 고혈압군에서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적극적 혈압치료군, Intensive treatment arm), 140mmHg(표준 혈압치료군, standard treatment arm)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120mmHg를 목표로 중간 추적기간 3.26년 동안 치료한 환자군에서 일차종말점이 25%(95% CI: 0.64-0.89, P<0.001) 감소하였는데 반면 주요이상반응은 120mmHg 치료목표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이 연구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가이드’를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중앙의대 김재택 교수, 성균관의대 이원영 교수, 광명성애병원 박석오 과장,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으며 각 강연 뒤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김재택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200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국민건강조사(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의 환자 자료 및 NHIS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자료를 이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가이드’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중앙의대 김치정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 중앙의대 김재택 교수, 서울의대 김상현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유병특성이해영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심장내과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total cholestereol, TC≥240 mg/dL이거나 지질 저하 치료제 복용 중), 고중성지방혈증(triglyceride, TG≥
THE MOST는 최근 ‘한국형 당뇨병 관리 전략 업데이트’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THE MOST가 주최·주관한 이번 좌담회는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중앙의대 김재택 교수가 ‘혈당강하제 약제 특성과 혈당 조절 알고리듬’, 서울의대 문민경 교수가 ‘당뇨병 환자의 지질·혈압·혈전 치료’에 대해 발표했고, 각 강연 후 토론이 이어졌다. 혈당강하제 약제 특성과 혈당 조절 알고리듬김재택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환자 특성에 따른 혈당 조절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
우울감·임상적 우울증·당뇨병 디스트레스 모두 혈당조절에 연관성 보여- Abstract P1026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은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관련된 근거들에서는 일관된 결과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라이 릴리 H. Ascher-Svanum 박사팀은 다각도로 평가한 우울증상과 혈당조절 간 연관성을 평가했다. Ascher-Svanum 박사는 “이전 연구들의 방법이나 질도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을 측정하는 도구들과 당뇨병 관리에 연관된 영향을 평가하는 도구들이 다양하
혈압 변동성과 뇌졸중홍순준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혈압 변동성의 개요혈압 변동성은 visit-to-visit 변동성, within-visit 변동성, 24시간 활동혈압(ambulatory blood pressure, ABP) 측정 시 나타나는 circadian 변동성, 계절별 변동성, 스트레스에 기인한 변동성, 치료 효과에 의한 변동성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visit-to-visit 변동성은 진료실에 방문할 때마다 수축기와 확장기혈압을 측정해 그 변화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SD), 변동계
당뇨병 환자에서 지질 치료의 중요성김대중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지질 치료의 목적당뇨병 환자에서 지질 프로파일의 개선 목적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특별히 높은 주된 요인에는 인슐린 저항성 및 그와 연관되는 이상지질혈증, 혈행 동태학적 이상, 염증 관련 질환 등이 있다. 최근 Korean Heart Study (KHS)에서 43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으며 체질량지수, 당뇨병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당뇨병은 1.7배 정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 연세의대)가 6월 12~14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성료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연구학회, 대한간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참가해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크기를 키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학회장에는 국내를 비롯 총 9개국에서 접수된 491편(해외초록 27편) 연구초록이 발표되고 31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해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커진 규모는 학술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돼 간염에 대한 최신지견은 물론 간섬유화증, 간암, 간 관련 재생의학과 자가면역질환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
노인증후군의 정의와 임상 적용원장원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노인증후군의 개념노인 환자에서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기존의 질병 진단명 및 증후군과 일치하는 경우가 약 50%에 불과하므로 새로운 개념과 정의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의 경우 노화로 인해 각종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질환이 다발할 뿐만 아니라, 영양 부족 및 다수의 약물 복용, 사회·경제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전형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노인증후군이라 한다. 다시 말해 노인증후군은 기존의 질병 진단명이나 증후군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비전형적 소견
THE MOST는 최근 ‘2014년 호흡기질환 업데이트’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THE MOST가 주최, 주관한 이번 좌담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인 경희의대 유지홍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한림의대 박용범, 울산의대 오연목 교수가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COPD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박용범 한림의대 교수·한림대강동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이드라인 개정 가장 많이 사용하는 global initiative for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가이드라인은 2011년 이전까지는 1초간 강제호기량(fo
뇌졸중 진료지침과 1차 및 2차 예방뇌졸중임상연구센터의 뇌졸중 진료지침은 2009년에 초판이 발행됐으며 2013년에 개정판이 발행됐다. 이것은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돼 뇌졸중 1차 예방, 급성기 뇌졸중 진료, 뇌졸중 2차 예방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뇌졸중 1차 예방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 입증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 조절 가능한 잠재적 위험인자로 나뉜다. 2차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할
최근 THE MOST는 ‘대사증후군 실체에 대한 접근과 임상현장의 관리’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THE MOST가 주최·주관한 이번 좌담회는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서울의대 임수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신혜정 과장, 아주의대 김대중 교수의 발표 후 토론이 이어졌다. 서론인슐린 저항성을 근본 원인으로 발생한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질환 형태로 변화돼 나타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국민건강보험 전체 가입자의 2002~2011년간 10년치 질병 정보, 즉 우리나라 인
2011년도 이후 2년만의 개정이지만 소책자 제작 중 많은 부분을 수정했다. 과거에는 staged diabetes management (SDM)라는 정형화된 틀에 맞춰 교육했으나 최근 진료지침의 세계적인 추세는 개별화돼서 임상의들이 융통성 있게 환자를 치료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2013년도에 업데이트 된 것들 중 중요한 사항들을 살펴보겠다.진료지침 개정판 소책자 내용총론과 당뇨병의 관리, 당뇨병과 합병증, 당뇨병의 특수상황 이 네 가지로 분류됐다. 총론은 선별검사, 진단기준, 분류, 예방관리로 분류했으며 관리에 대해서는 혈당조절목표, 생활습관개선, 당뇨병 치료제 및 저혈당에 대해서 다뤘다. 당뇨병 치료제는 최근에 사용 경향이 바뀐 것들이 있다.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궁극적인 치료
고혈압의 분류2004년 진료지침에서 정상혈압, 고혈압전단계, 고혈압 1기, 고혈압 2기의 4단계로 나뉘었던 혈압 분류는 최근 개정된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와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공동 진료지침을 수용개작하면서 고혈압전단계를 1, 2기로 분리하고 수축기 단독고혈압을 따로 정의해 6단계로 세분화됐다. 정상 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 혈압을 의미하며 미국합동위원회(Joint National Committee, JNC)의 7차 진료지침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120/80 mmHg 미만으로 정의했다.고혈압의 위험도 분류한국인의 고혈압 위험률, 총 심혈관 위
- 국내 상부위장관질환, 유병률 증가추세김재규 교수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상부위장관질환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전반적인 유병률이 감소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GERD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위염, 소화불량은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궤양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치료가 폭넓게 시행된 후 재발률이 감소했지만,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현황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럽 지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도 제균치료가 폭넓게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재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제균율도